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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픽

“제헌절은 왜 공휴일이 아니죠?” (공휴일 제외 이유부터 재지정 필요성까지 총정리)

by [콘텐츠 마스터]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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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의 날, 왜 우리는 쉬지 못하는 국경일을 맞이하고 있을까요?
최근의 계엄령 논란과 사법부 폭력 사건을 통해, 제헌절의 의미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목차

  1. 제헌절은 어떤 날인가요?
  2. 제헌절은 원래 공휴일이었다고요?
  3. 그런데 왜 공휴일에서 빠졌나요?
  4.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5. 그럼 지금은 공휴일로 되돌려야 하지 않나요?
  6. 최근 사건들과 제헌절의 중요성
  7. 마무리: 왜 지금이 제헌절 재공휴일화를 논의할 시점인가

1. 제헌절은 어떤 날인가요?

제헌절(7월 17일)1948년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공포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우리나라가 주권 국가로서 법적 뼈대를 갖춘 출발점이자 헌법 탄생일인 만큼, 국가 정체성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날입니다.


2. 제헌절은 원래 공휴일이었다고요?

그렇습니다.
1949년부터 2007년까지 제헌절은 공식적인 공휴일이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를 쉬었고, 관공서와 기업도 쉬는 날이었죠.
그런데 2006년, '공휴일 정비'라는 이름으로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3. 그런데 왜 공휴일에서 빠졌나요?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빠진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핵심 이유:

  • 공휴일이 너무 많아 생산성 저하
  • 학사 일정 차질 우려
  • 행정 효율성 문제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제헌절은 공휴일에서 제외되고, 단순한 '기념일(국경일)'로만 남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결정은 지금에 와서 다시 되짚어야 할 문제입니다.


4.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한국보다 공휴일이 많은 나라들도 헌법 또는 국가정체성 관련 기념일은 꼭 공휴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가 헌법/정체성 기념일 공휴일 여부
🇺🇸 미국 독립기념일 (7.4) ✅ 공휴일
🇫🇷 프랑스 혁명기념일 (7.14) ✅ 공휴일
🇩🇪 독일 통일기념일 (10.3) ✅ 공휴일
🇯🇵 일본 헌법기념일 (5.3) ✅ 공휴일
🇰🇷 대한민국 제헌절 (7.17) 공휴일 아님

그리고 놀랍게도 한국은 OECD 평균보다 실제 쉬는 날이 적습니다.
공휴일은 많지만 연차휴가 사용률은 최하위권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유럽 주요국은 공휴일뿐만 아니라 연차휴가 일수도 풍부합니다.

  • 🇫🇷 프랑스: 법정 유급휴가 30일 이상, 추가로 RTT 제도까지 있어 실질 휴가가 매우 김
  • 🇩🇪 독일: 법정 연차 20일, 하지만 관행적으로 25~30일 이상 사용
  • 🇸🇪 스웨덴: 법정 연차 25일 이상, 실제 사용률도 거의 100%

반면 🇰🇷 한국은?

  • 연차 사용률 OECD 최하위권
  • 1년 이상 근무해도 15일이 기본, 그나마 사용률은 절반 이하

📌 즉, 한국은 공휴일이 많다고는 하지만, 실제 쉬는 날은 더 적습니다.
그래서 제헌절처럼 국가적 의미가 있는 날조차 '쉴 수 없는 기념일'로 남게 되는 것이죠.


5. 그럼 지금은 공휴일로 되돌려야 하지 않나요?

맞습니다.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복귀시켜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 1) 헌법은 국민의 최종 방어선

최근 계엄령 문건 논란이나 사법부 폭력 사태처럼, 헌법 정신이 위협받을 때 국민의 권리를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는 바로 헌법입니다.

✅ 2) 제헌절은 국민을 위한 날

헌법 제정은 단지 권력을 위한 절차가 아니라, 국민이 주권자임을 선언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 3) 헌법을 되새길 시간은 필요하다

프랑스, 독일, 일본처럼 헌법 관련 기념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나라는 대부분 선진국입니다.


6. 최근 사건들과 제헌절의 중요성

윤석열 정부 시기 논란이 된 계엄령 검토 문건, 그리고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사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와 법치주의가 얼마나 쉽게 위협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헌법의 날을 되살려 헌법의 존재 이유를 되새기고, 민주주의의 기초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7. 마무리: 왜 지금이 제헌절 재공휴일화를 논의할 시점인가

  • 헌법은 민주주의의 설계도이자 국민의 권리를 지키는 방패입니다.
  • 그런 헌법을 만든 날이 기념일로만 남고, 쉬지 않는 국경일이 되어버린 현실은 아이러니하죠.
  • 국가 정체성, 헌법 교육,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강화를 위해서라도
    제헌절의 공휴일 복귀는 반드시 재논의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헌법을 잊었을 때, 권력은 무서운 속도로 헌법을 짓밟을 수 있다.”

이제는 제헌절 하루라도 쉬며, 헌법을 읽고, 묻고, 지키는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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