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독사과, 일곱 난쟁이 – 수학적으로 읽고 과학적으로 실험하기”
📚 목차
- 들어가며 – 왜 이과적으로 동화책을 읽어야할까?
- 동화 줄거리 요약
- 이과적 질문 ①: 거울은 왜 진실만 말했을까?
• 이야기 탐색
• 실험: 거울의 반사 실험 - 이과적 질문 ②: 왜 백설공주는 세 번이나 속았을까?
• 이야기 탐색
• 실험: ‘셋’의 구조 찾기 + 사슴벌레 만들기 - 이과적 질문 ③: 왜 난쟁이는 7명이었을까?
• 이야기 탐색
• 실험: 물컵으로 7음계 만들기 - 생각 더하기 – 나만의 질문 만들기
- 마무리 – 동화에서 보이지 않는 힘을 읽는다는 것
🧭 들어가며 – 왜 이과적으로 동화책을 읽어야 할까?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읽었던 동화,
그중에서도 익숙한 이야기 하나.
거울과 독사과, 일곱 난쟁이, 숲, 그리고 깨어나는 백설공주.
우리는 오랫동안 이런 이야기를 ‘감정’과 ‘교훈’ 중심으로 읽어왔습니다.
누가 착한지, 누가 나쁜지, 어떤 행동이 옳은지 따지는 방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보면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왕비는 왜 거울에게만 묻고,
백설공주는 왜 세 번이나 속으며,
난쟁이는 왜 하필 7명일까요?
그건 단순한 이야기 전개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보이지 않는 규칙일까요?
이야기 속에는 감정과 도덕뿐 아니라,
관찰, 반복, 실험, 오류, 패턴, 숫자, 선택, 힘, 관계 같은
과학과 수학, 심리와 철학의 씨앗이 촘촘히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리즈에서
익숙한 동화를 낯설게 다시 들여다보려 합니다.
문과책이지만, 이과적으로.
이야기를 설명하지 않고,
묻고, 비교하고, 조각처럼 다시 맞춰보며
아이와 어른 모두의 사고력을 흔들어보려 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질문은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깨어 있는 사고가 존재합니다.
자, 이제 백설공주를 다시 펼쳐볼까요?
이번엔 이과의 눈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동화 줄거리 (요약)
거울에게 매일 “누가 제일 아름답니?”를 묻는 왕비.
처음엔 왕비가 아름답다던 거울은 어느 날, 백설공주가 가장 아름답다고 말한다.
질투에 사로잡힌 왕비는 사냥꾼을 보내 백설공주를 죽이려 하지만 실패한다.
숲으로 도망친 백설공주는 일곱 난쟁이와 함께 살게 되고,
왕비는 끈, 빗, 사과를 들고 찾아가 세 차례에 걸쳐 백설공주를 해치려 한다.
세 번째 사과에서 백설공주는 쓰러진다.
🧪 이과적 질문
거울은 왜 진실만 말했을까?
백설공주 이야기 속 왕비는 매일 거울 앞에 서서 묻습니다.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아름답지?”
그리고 거울은 처음엔 왕비라고 대답하지만, 어느 날부터
“백설공주가 더 아름답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왕비는 그 말을 듣고 분노하죠.
❓아이들과 나눌 질문들
- 왕비는 왜 왕이나 하인들에게 묻지 않았을까?
→ 가까운 사람보다, 판단이 없는 존재에게 묻고 싶었던 건 아닐까? - 거울은 정말 ‘진실만’ 말했을까?
→ 거울이 말하는 진실이란 겉모습일까, 객관적인 기준일까? - 왜 어느 날부터 갑자기 백설공주가 더 아름답다고 말했을까?
→ 백설공주가 성장해서? 왕비의 얼굴이 변해서? 기준이 바뀐 걸까? - 거울은 판단을 하는 걸까, 단지 비추는 걸까?
→ 거울에 질문을 한다는 건, 답을 스스로 정하지 못하는 걸까?
🔍 함께 하면 좋은 실험
🧪 실험 제목: 《뒤집기의 왕, 거울》
🧰 준비물
- 손거울 1개
- 종이와 연필
- 숫자 카드 or 숫자 쓰기용 워크시트
- (선택) 색연필, 한글 단어 카드, 간단한 그림카드
🧪 실험 방법
📌 1단계: 숫자 예측하기
- 숫자 1부터 10까지, 종이에 똑바로 써본다.
- 그 숫자들이 거울에 어떻게 비춰질지 예상해서 옆 칸에 한 번 더 써본다.
(예: 3은 거꾸로 보일까? 1은 어떨까?) - 거울을 숫자 옆(왼쪽, 오른쪽 / 위, 아래)에 세우고,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비교해본다.
- 실제 비춰진 모습을 다시 그려본다.
📌 2단계: 글자와 그림 실험 (확장 활동)
- 한글 단어나 간단한 그림을 그리고,
거울에 비친 모습이 어떨지 예상한 후 직접 확인해본다. - 거울을 왼쪽 / 오른쪽, 또는 위 / 아래에 놓고 비교해본다.
→ 위치에 따라 반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한다.
💡 실험 팁
- 직접 비춰보기 전에 반드시 예측부터!
- 친구와 서로 결과를 비교해보며, 누가 더 정확히 예상했는지 이야기해보기
- 숫자 중 어떤 것이 ‘뒤집기의 왕’처럼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지 찾아보기 (예: 3, 5, 9)
❓실험을 통해 던질 수 있는 질문들
- 어떤 숫자는 왜 비슷하게 보이고, 어떤 숫자는 이상하게 보일까?
- 거울이 나를 ‘반대로’ 보여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 거울에 보이는 모습은 ‘진짜 나’일까, ‘뒤집힌 나’일까?
- 왕비는 거울 속 모습을 진실이라고 믿었을까?
🧵 이과적 질문 ②
왜 백설공주는 세 번이나 속았을까?
백설공주는 왕비가 변장한 장사꾼에게 세 번이나 속습니다.
첫 번째는 예쁜 끈,
두 번째는 반짝이는 빗,
세 번째는 먹음직스러운 사과.
하지만 난쟁이들은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백설공주는 왜 그 말을 잊었을까요?
❓아이들과 나눌 질문들
- 왜 백설공주는 장사꾼을 자세히 관찰하지 않았을까?
- 왜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했는데도 또 열어줬을까?
- 왕비는 왜 끈, 빗, 사과를 골랐을까?
→ 끈은 꾸미는 것, 빗도 예쁘게, 사과는 먹는 것…
→ 겉모습과 유혹의 전략일까? - 백설공주는 물건을 왜 사고 싶었을까? 정말 필요했을까?
→ 돈이 있었을까? 없었는데도 받고 싶었던 건 왜일까?
→ 나도 필요하지 않아도 갖고 싶은 게 있을까? - 왜 세 번째에서 죽게 될까? 왜 하필 '3번'?
→ 3이라는 숫자에는 어떤 힘이 있을까?
🔍 함께 하면 좋은 실험
🧪 실험 제목: 《셋의 법칙 – 하나, 둘, 셋! 구조를 찾아라》
🧰 준비물
- 종이, 펜
- 곤충 사진 또는 장난감 (사슴벌레, 나비 등)
- 사슴벌레 모형 만들기 재료 (점토, 색지, 병뚜껑 등)
- 이름/단어/그림카드 (3글자, 3개 구조)
🧪 실험 방법
📌 1단계: 세 개짜리 구조 탐색하기
아래와 같은 ‘3’의 구조를 직접 찾아보거나 그려보기:
주제 | 3가지 요소 |
곤충 몸 구조 | 머리, 가슴, 배 |
곤충 다리 | 3쌍 → 다리 6개 |
하루 시간 | 아침, 점심, 저녁 |
지구 구분 | 고위도, 중위도, 저위도 |
색의 3원색 | 빨강, 파랑, 노랑 |
이야기 구조 | 시작, 전개, 결말 |
아이들과 “세 가지로 이루어진 것들을 최대한 많이 찾기” 게임을 해보세요.
📌 2단계: 사슴벌레 모형 만들기
- 곤충의 몸을 머리, 가슴, 배로 나누어 점토나 색종이로 표현하기
- 다리를 3쌍(6개)으로 만들고, 실제 곤충과 비교하기
- 날개, 더듬이 등 세밀한 부분을 추가하며 관찰력 키우기
❓실험 후 나눌 질문들
- 왜 많은 것들이 ‘셋’으로 나뉘어 있을까?
- ‘하나’보다 ‘셋’이 더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 세 번째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는 건 우연일까?
- 백설공주 이야기에서도 왜 하필 세 번째에 죽음(혼수)을 맞이했을까?
🧙♂️ 이과적 질문 ③
왜 난쟁이는 7명이었을까?
백설공주는 숲 속의 일곱 난쟁이 집에 머물게 됩니다.
그들은 규칙을 만들고, 백설공주에게 지킬 것을 당부하죠.
하지만 이야기의 마지막, 난쟁이들은 결국 그녀를 왕자와 함께 떠나보냅니다.
❓아이들과 나눌 질문들
왜 난쟁이일까? 꼭 작아야 했을까?
→ '작다'와 '크다'의 비교
→ '작다'와 '크다'의 기준은 변할 수 있을까?
왜 하필 7명일까?
→ 3명도, 5명도 아닌 ‘7’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 함께 하면 좋은 실험
🧪 실험 제목: 《7의 힘 – 우리 주변의 7을 찾아라》
🧰 준비물
- 투명한 유리컵 7개
- 물, 물감 또는 식용색소
- 나무젓가락, 플라스틱 스푼
- (선택) 피아노나 스마트폰의 가상 건반 앱
🧪 실험 방법
📌 실험: 물컵으로 7음계 만들기
- 투명 컵 7개를 나란히 늘어놓는다.
- 각 컵에 물을 다른 높이로 채운다. (왼쪽은 물을 적게, 오른쪽은 점점 많게)
- 젓가락이나 스푼으로 컵을 두드려본다.
- 음의 높낮이를 비교해보며 ‘도레미파솔라시’ 음계가 되는지 탐색한다.
- 더 높은 음을 만들기 위해 물을 덜어내거나 추가하며 실험해본다.
❓실험 후 나눌 질문들
- 왜 컵의 물 높이에 따라 소리의 높낮이가 달라질까?
- 왜 음악은 보통 7개의 음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 요일은 왜 7일일까? 5일, 10일이면 안 됐을까?
- 백설공주 이야기 속 7은 음계처럼 조화로운 구조의 상징이었을까?
- 나의 일주일을 난쟁이 7명처럼 나눠본다면 어떤 성격으로 나눌 수 있을까?
🌿 마무리 : “세상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법칙들”
거울은 단지 반사만 했을까,
백설공주는 진짜 원해서 사과를 받았을까,
일곱 난쟁이는 꼭 일곱이었어야 했을까?
이야기엔 정답이 없다.
하지만 질문은, 생각의 문을 연다.
'콘텐츠 훈련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대와 하버드, 입학이 더 어려운 곳은 어디일까? (0) | 2025.04.03 |
---|---|
🧠 수학 공부, 기억력 UP! 뇌에 좋은 음식과 효과적인 훈련법 (0) | 2025.03.28 |
[수학 오답 노트가 안 맞다면?] 효과적인 학습 대안 완벽 분석! (0) | 2025.03.27 |
디지털 세상 똑똑하게 살아남기: 정보 보안 & 비판적 사고 (0) | 2025.03.27 |
고려 시대, 아랍과의 교역에도 수학은 왜 발전하지 못했을까? 숨겨진 이야기 (0) | 2025.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