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되시 수란? 수학자들의 인맥지수, 알고 보면 유쾌한 이야기
에르되시 수(Erdős number)는 무엇인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수학자들 간의 협업 거리를 숫자로 표현한 수치입니다. 수학자 폴 에르되시와 직접 논문을 썼다면 1, 그 사람과 썼다면 2, 이런 식으로 이어지죠. 지적 연결의 유쾌한 장난이자, 협업의 상징입니다.
목차
1. 에르되시 수란?
에르되시 수는 헝가리 출신의 수학자 폴 에르되시(Paul Erdős)와의 공동 연구 거리입니다. 수학자들이 논문을 함께 쓴 관계를 기반으로, 에르되시와의 ‘지적 거리’를 수치화한 것입니다.
- 에르되시 수 0: 폴 에르되시 본인
- 에르되시 수 1: 에르되시와 직접 공동 연구를 한 사람
- 에르되시 수 2: 에르되시 수 1인 사람과 공동 연구한 사람
- …그리고 그 이후로 계속 이어집니다.
2. 왜 생겼을까?
폴 에르되시는 1,500편 이상의 논문을 썼고, 500명이 넘는 공동 저자와 협업한 독보적인 수학자였습니다. 그는 수학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협업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것을 즐겼습니다. 이와 같은 연결 중심의 사고가 수학계에 퍼지며, 자연스럽게 그의 이름을 딴 ‘에르되시 수’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3. 《다시 쓰는 수학의 역사》 속 이야기
《다시 쓰는 수학의 역사》에서는 이 개념을 통해 수학이 결코 혼자 하는 학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책은 에르되시 수를 하나의 상징으로 삼아, 수학이란 협업의 역사임을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4. 수학자만 있는 줄 알았지?
‘케빈 베이컨 수(Bacon number)’는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과 다른 배우 간의 협업 거리입니다. 수학자들처럼, 영화인들 사이에서도 이 개념은 화제가 되었고, ‘에르되시-베이컨 수’라는 독특한 콜라보도 탄생했습니다. 실제로 두 숫자 모두를 갖고 있는 인물도 존재합니다!
5. 에르되시 수의 의미
에르되시 수는 단순한 유희가 아닙니다. 이 수치는 지식과 사람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수학의 아름다움은 고립된 방정식보다, 서로를 연결해주는 사고와 대화 속에서 피어납니다.
수학, 알고 보면 꽤 따뜻하고 사람 냄새 나는 학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