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수를 쫓는 사람들 Ep.04
폴 에르되시 – 수학으로 세상을 연결한 사람
📚 소수를 쫓는 사람들 – 시리즈 목차
- Ep.01 – 에라토스테네스: 구조를 본 최초의 수학자
- Ep.02 – 메르센: 신의 숫자를 좇은 수도사
- Ep.03 – 제르맹: 목숨 걸고 수학을 쓴 여인
- Ep.04 – 에르되시: 수학으로 세상을 연결한 사람 (현재 글)
- Ep.05 – (예정)
🔎 세상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남긴 수학자
1900년대 헝가리. 수학 천재 소년은 언제나 숫자와 함께 있었다. 3살에 글을 읽었고, 4살엔 머릿속으로 100에서 숫자를 뺄 줄 알았다. 부모는 그에게 장난감을 사주기보다 수학책을 안겨줬다.
하지만 그가 특별했던 건 계산력이 아니었다. 그는 전 세계를 떠돌며, 가방 하나로 살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수학계에 거대한 지도를 그렸다.
그의 이름은 폴 에르되시(Paul Erdős). 1913년 헝가리에서 태어나 1996년까지 83년을 살았고, 1,500편이 넘는 논문을 집필했다. 그중 500편 이상은 공동 저자와 쓴 논문이다. 그의 인생 자체가 '협업의 수학'이었다.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따 ‘에르되시 수(Erdős number)’라는 놀이 개념을 만들었다:
- 에르되시와 직접 논문을 쓴 사람은 ‘에르되시 수 1’
- 그 사람과 함께 쓴 이는 ‘에르되시 수 2’
이런 식으로 이어진다. 마치 수학계의 연결지도, 일종의 소셜 네트워크다.
📜 에르되시 소수(Erdős Prime)?
실제로 '에르되시 소수'라는 정식 용어는 없지만, 우리는 그가 중요하게 여겼던 '소수와 네트워크의 개념'을 떠올릴 수 있다.
그는 단순히 소수를 나열하거나 분류하지 않았다. 관계 속의 수, 패턴 속의 연결을 탐구했다.
- 소수의 합으로 짝수를 표현하는 방법 (골드바흐의 추측)
- 소수들 간의 차이가 어떻게 분포하는지
- 무한히 이어지는 소수 쌍 (쌍둥이 소수)
🧠 에르되시가 우리에게 남긴 것
- 수학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푸는 것
- 소수는 고립이 아니라 연결의 시작점
- 콘텐츠도 마찬가지: 관계 맺기 위한 표현
그는 잠도 거의 자지 않았다. 가방 하나에 수학 문제를 넣고, 지구 어디든 달려가 함께 풀었다.
그는 심지어 상금까지 걸었다. “이 문제 푸는 사람에게 100달러!” 전 세계 수학자들이 그의 문제를 함께 고민했다.
👨👧👦 콘텐츠 훈련소 활동 – 에르되시처럼 생각하기
📌 활동 1: 에르되시 수 만들기 놀이
목표: 수학 개념으로 사회적 연결 감각 익히기
- '내 에르되시 수' 만들기
- 문제를 함께 푼 사람, 도움을 준 사람들 연결
- 이 관계들을 그림으로 표현
📌 활동 2: 소수 네트워크 만들기
목표: 소수를 관계망으로 시각화
- 1~50까지 소수를 원으로 표시
- 두 소수의 합이 짝수(Goldbach쌍)면 선으로 연결
- 가장 많이 연결된 소수는?
📚 활동 3: 수학 친구 일지 쓰기
- 오늘 문제를 풀 때 나를 도운 사람은?
- 내가 설명해준 사람은 누구?
- 기록을 모아 나만의 수학 일지 만들기
📝 워크북 예시
- 에르되시 수 맵 + 연결선 그리기
- 소수 네트워크 시트 (소수 짝수합 연결표)
- 감사 일지 + 친구에게 추천할 문제 카드
🎓 마무리
소수는 단지 수학 문제가 아니다.
그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고,
우리가 사람을 만나는 태도다.
에르되시는 수학으로 세상을 연결했다.
그의 삶은 단 하나의 공식이 아니라,
무수한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수학 그 자체였다.
우리 아이도 오늘 누군가와 수를 나누며,
자신만의 '콘텐츠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