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에서 반도체까지, 전기가 이렇게 흥미진진하다고? 어려운 전기 공부, 일렉트릭 유니버스를 알고 나서 전기 박사가 되다-데이비드 보더니스
안녕하세요, 감샘입니다.사실 중학교에서 처음 배우는 전기는 아이들에게 충격(Shock) 그 자체입니다.갑자기 튀어나오는 전류, 전압, 저항이라는 낯선 단어들.게다가 옴의 법칙까지 나오면?“선생님, 전기는 너무 어려워요…” 하며 연필을 내려놓는 소리가 교실에서 연달아 들립니다.저는 늘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물리를 싫어하게 되는 순간, 바로 이때가 아닐까.매일 스마트폰을 쓰고, 전등을 켜고, 전기로 가득한 세상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전기는 이해하기 어렵고, 심지어 두려운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그런데 물리를 모르고 과학을 즐길 수 있을까요?전기를 모른 채로 과학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이런 답답함 속에서 만난 책이 바로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일렉트릭 유니버스(Electric Universe)』입니다.이 ..
2025. 10. 1.
수학,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라고?
“선생님, 지능은 유전인가요, 아니면 노력으로 바뀔 수 있는 건가요?”수업 중 학생이 던진 질문이 내 머리를 계속 맴돌았다. 사실, 이 질문은 단순히 아이들의 호기심에서 나온 게 아니다. 학부모들도, 교사들도, 심지어 정책 담당자들도 모두 고민하는 오래된 문제니까.1. 지능, 유전일까 환경일까과학자들은 수십 년 동안 쌍둥이 연구, 가족 연구를 통해 지능의 유전율을 분석해왔다. 일란성 쌍둥이가 서로 떨어져 자라도 IQ 상관계수가 0.6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는 꽤 유명하다. 이를 통해 학자들은 성인 지능의 50~80% 정도가 유전적 요인에 의해 설명된다고 말한다.그럼에도, “유전율이 80%니까 운명이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지능은 환경과 밀접하게 얽혀 있고, 환경이 발달할수록 유전적 영향이 더 뚜렷하게 ..
2025.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