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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말하는 토론픽

행복의 조건을 다시 묻다 – 『멋진 신세계』 독서토론 실전편

by [콘텐츠 마스터]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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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 진짜 토론으로 던지는 질문: 고통이 없는 삶은 행복한가?


🧑‍⚖️ 사회자 모두 발언

안녕하세요, 오늘 토론의 사회를 맡은 쉬엔샘입니다. 오늘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멋진 신세계』라는 디스토피아 소설을 바탕으로, 인류에게 오래된 질문을 던져보려 합니다.

바로 “고통이 없는 삶은 행복한가?”입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인간의 감정과 고통, 자유를 약물과 유전자 조작으로 제거한 세계를 그립니다.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고통도 없고, 갈등도 없고, 항상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그들이 과연 진정으로 행복한가?

오늘 토론은 칼 포퍼 토론 형식을 따릅니다. 입론 – 반론 – 요약 순서로 진행되며, 각 입론은 5분, 반론은 7분, 최종 요약은 4분으로 구성됩니다. 각 팀은 다음의 순서로 발언합니다:

  • 긍정팀 입론 – 다현 (5분)
  • 부정팀 입론 – 정인 (5분)
  • 부정팀 반론 – 여진 (7분)
  • 긍정팀 반론 – 서우 (7분)
  • 긍정팀 요약 – 서준 (4분)
  • 부정팀 요약 – 우빈 (4분)

이후 저는 마무리 발언을 하고, 심판께서 판결을 내려주시겠습니다. 지금부터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 긍정팀 입론 – 다현 (5분)

긍정팀 입론을 맡은 다현입니다.

『멋진 신세계』는 1932년에 출간된 올더스 헉슬리의 작품으로, 인간이 느끼는 고통, 불안, 슬픔 등 힘들고 괴로운 감정을 제거한 사회를 상상한 디스토피아 소설입니다. 그 세계에서 사람들은 '소마'라는 약을 통해 항상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며, 불편한 감정은 사회적으로 최소화되어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찬성하는 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통이 없는 삶은 행복한가?” → 예, 고통이 없는 삶은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 논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용어를 정의하겠습니다.

  • 고통 없는 삶: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거의 없는 상태. 『멋진 신세계』에서는 약물과 제도 덕분에 사람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거의 느끼지 않으며, 평온하게 살아갑니다.
  • 행복: 안정감 있고 만족스러운 삶.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으며, 삶에 대한 불안이나 걱정이 적은 상태입니다.

이제 저희 팀은 이 주장을 세 가지 쟁점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쟁점 1: 편안하고 평온한 삶은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다

(➀) 『멋진 신세계』의 시민들은 슬픔이나 외로움 같은 감정을 거의 경험하지 않습니다. 린다는 소마를 통해 늘 평온한 상태를 유지했고, 사람들은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바로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➁) ‘존’이 처음 문명세계로 왔을 때 시민들은 그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 장면은 그들이 얼마나 평화롭고 안정된 감정 상태로 살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불안이나 불행이 적은 삶은, 결과적으로 행복에 가까운 삶입니다.

쟁점 2: 각자의 역할 속에서 사람들은 의미를 찾고 만족을 느낀다

(➀) 『멋진 신세계』에서는 사람들이 계급에 따라 정해진 일을 하며 살아가는데, 누구도 자기 삶을 불만스러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안에서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낍니다. (➁) 알파 계급은 지적인 활동을, 감마나 델타 계급은 반복적인 일을 하지만,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고통이 없이도 자기 자리에서 의미를 찾고, 삶에 만족할 수 있습니다.

쟁점 3: 불안이 사라진 세상은 더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세상이다

(➀)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은 큰 고민 없이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소마를 통해 감정이 안정되기 때문에, 인간관계나 도전적인 상황에서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➁) 실패를 해도 좌절감이 없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고통이 적은 환경은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키워주고, 자유롭게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결론적으로, 『멋진 신세계』의 세계는 고통이 줄어들수록 사람들의 삶은 더 안정되고 자유로워졌습니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의미를 찾으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고통이 없다고 해서 삶이 가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걱정 없는 상태에서 더 큰 평화와 만족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긍정팀 입론을 맡은 다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정팀 입론 – 정인 (5분)

부정팀 입론을 맡은 정인입니다.

긍정팀이 제시한 용어 정의를 수락하겠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고통이 없는 삶은 진정한 행복일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멋진 신세계』는 고통이 제거된 사회를 그리지만, 그로 인해 감정, 자유, 인간성이 사라진 세계이기도 합니다.

이제 저희 팀의 주장을 세 가지 쟁점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쟁점 1: 고통은 성장을 위한 발판이다

(➀) 『멋진 신세계』에서 사람들은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들에게는 실패도 없고, 도전도 없고, 선택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진짜 성장하는 순간은 고통을 딛고 일어날 때입니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는 성장이란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➁) 존은 슬픔, 분노, 외로움을 경험하며 인간으로서 깊은 성찰을 합니다. 린다의 죽음 앞에서 그가 느낀 감정은 진짜 인간적인 것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어렵지만, 결국 사람을 단단하게 만들고, 진정한 성숙으로 이끕니다.

쟁점 2: 감정이 있어야 진짜 관계가 만들어진다

(➀) 『멋진 신세계』에서는 사람들이 깊은 감정을 나누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함께 슬퍼하거나, 마음을 나누는 장면이 거의 없습니다. 모두가 감정을 억제하고 ‘기분 좋음’을 유지하는 데만 집중합니다. (➁) 반면 존은 문명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사람들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는 감정 없는 관계는 진짜가 아니라는 걸 깨닫습니다. 감정을 느끼고 나누는 것은 때로 아프지만, 그 속에 진짜 인간다움이 있습니다.

쟁점 3: 자유로운 선택이 있어야 행복도 의미가 있다

(➀) 『멋진 신세계』의 인간들은 태어날 때부터 계급과 삶이 정해져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기회조차 없습니다. 어떤 책을 읽을지, 누구와 함께할지를 선택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이것은 단지 평온한 삶이지, 자율적인 행복이 아닙니다. (➁) 존은 이러한 삶을 거부하고, 스스로 고통을 선택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나는 고통을 원한다. 나는 진짜 인간으로 살고 싶다.” 이 말은 불편한 삶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기 삶을 살고자 한 인간의 선언입니다.

결론적으로, 고통은 삶의 깊이를 만들어주고, 감정은 관계를 만들며, 자유는 행복의 본질을 결정합니다. 『멋진 신세계』는 이 모든 것을 제거함으로써 평온을 얻었지만, 동시에 인간다움도 잃었습니다. 우리는 고통이 있는 삶을 통해 진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상으로 부정팀 입론을 맡은 정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정팀 반론 – 여진 (7분)

부정팀 반론을 맡은 여진입니다.

이제 긍정팀의 주장을 하나씩 차분히 되짚으며, 왜 그것이 충분하지 않은지 설명드리고, 우리 팀의 쟁점이 왜 더 설득력 있는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첫 번째 쟁점 – “편안하고 평온한 삶은 행복의 조건이다”에 대한 반박

긍정팀은 고통이 없고 불안이 줄어든 상태가 곧 행복에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멋진 신세계』에서 평온함은 ‘선택된 감정’이 아니라, ‘주어진 무감정 상태’입니다. 시민들은 고통뿐 아니라, 진정한 기쁨과 기적, 감동조차 느낄 줄 모릅니다.

  • 예시로, 존이 어머니 린다의 죽음 앞에서 슬퍼할 때, 시민들은 그 감정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 감정을 조절한다는 것은 결국 인간의 감정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며, 이는 단순한 무표정한 얼굴에 불과합니다.

2. 두 번째 쟁점 – “역할 속 의미와 만족”에 대한 반박

긍정팀은 사람들의 삶이 정해진 역할 속에서 의미를 찾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의미란 자기 선택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사회가 정해준 틀 안에서 자동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 시민들이 맡은 역할은 그들 스스로가 고른 것이 아니라, 유전자 조작과 조건화 훈련을 통해 주어진 것입니다.
  • 그들이 불만을 느끼지 않는 이유는 ‘생각할 수 없도록 훈련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만족이 아니라 무비판적인 순응입니다.

3. 세 번째 쟁점 – “고통이 줄어든 만큼 자유가 확장된다”에 대한 반박

긍정팀은 감정이 안정되면 선택이 쉬워진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멋진 신세계』의 시민들은 실질적인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선택지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책 속 세계에는 가족이 없고, 예술이 없으며, 문학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출산이 아니라 인공적 생산으로 만들어지고, 관계조차 일시적인 소비로 취급됩니다.
  • 진정한 자유란, 다양한 감정을 겪고, 나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실패할 수 있는 가능성 속에서 내가 길을 선택하는 것 아닐까요?

우리 팀 쟁점 다시 강조

  • 우리는 고통을 미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고통을 ‘지나가는 과정’으로 봅니다. 그 과정이 있기에 성장할 수 있고, 인간다움과 자유를 지킬 수 있습니다.
  • 존은 고통을 선택함으로써 진짜 인간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

고통이 없는 삶은 불편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안함만으로는 진짜 행복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감정을 잃고, 자유를 잃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삶은 결국 기계적인 순응일 뿐입니다.

이상으로 부정팀 반론을 맡은 여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긍정팀 반론 – 서우 (7분)

긍정팀 반론을 맡은 서우입니다.

부정팀의 입론과 반론 모두 깊이 있는 논리를 펼쳐주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긍정팀은 부정팀이 강조한 ‘고통의 가치’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진실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멋진 신세계』 안에서도 고통 없는 삶이 분명히 사람들에게 평온함과 만족을 주고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반박하며 저희의 주장을 더 확고히 하겠습니다.

1. 첫 번째 쟁점 – “고통 없는 삶은 감정을 앗아간다”에 대한 반박

부정팀은 『멋진 신세계』 시민들이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민들은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 속에서 살아갑니다.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 예를 들어, 아기 때부터 조건화 훈련을 통해 불필요한 경쟁, 열등감, 욕망 등을 없앴기 때문에 시민들은 서로에게 분노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이는 단순한 무표정함이 아니라, 감정의 균형이 유지된 상태입니다.
  • 린다의 경우는 문명 세계에서 벗어나 있던 특별한 사례였으며, 대부분의 시민들은 소마를 조절해서 사용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2. 두 번째 쟁점 – “정해진 역할은 의미가 없다”에 대한 반박

부정팀은 시민들이 주어진 역할을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기에 의미를 느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멋진 신세계』에서는 역할을 ‘억지로’ 강요받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설계된 시스템입니다.

  • 감마, 델타 계급의 시민들은 자기 역할에 만족하고, 불만을 가지지 않습니다. 이는 무조건적인 세뇌가 아니라, 삶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안정장치입니다.
  • 의미란 꼭 개인의 선택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삶 속에서 겪는 충돌이 없더라도, 사람들은 안정된 일상 속에서 충분히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3. 세 번째 쟁점 – “선택이 없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부정팀은 『멋진 신세계』의 시민들이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이는 지나친 해석입니다. 시민들은 다양한 오락 활동, 관계 방식, 소마의 복용 여부 등 일상에서 많은 것들을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 존은 고통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기준은 아닙니다.
  • 오히려 다수의 시민들은 고통 없이 살아가는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으며, 존의 방식은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든 측면도 있었습니다.

우리 팀 쟁점 보강

  • 저희는 고통 없는 삶이 인간성을 파괴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통을 줄이기 위한 기술과 시스템이 인간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든다고 봅니다.
  • 『멋진 신세계』는 단순히 경고의 메시지가 아니라, 우리가 고통 없이 살기 위해 고민해야 할 방향성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부정팀은 고통이 있어야 성장하고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무너지고, 다시는 일어날 수 없는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런 삶이 아닌, 더 따뜻하고 편안한 삶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긍정팀 반론을 맡은 서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긍정팀 최종 요약 – 서준 (4분)

긍정팀 최종 요약을 맡은 서준입니다.

오늘 토론에서 우리는 고통이 없는 삶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 시간에는 저희 긍정팀이 왜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했는지 세 가지 기준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우리 팀 쟁점이 상대팀보다 더 논제에 부합합니다

  • 저희는 ‘행복’의 의미를 평온함, 안정, 만족이라는 실질적인 삶의 조건으로 정의했고, 『멋진 신세계』 안에서 시민들이 어떻게 그 조건을 충족하며 사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 반면 부정팀은 ‘진짜 인간’, ‘진짜 감정’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에 의존했습니다. 물론 깊이 있는 삶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보편적인 행복의 정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2. 부정팀의 근거는 논제와 완전히 연결되기 어렵습니다

  • 첫째, 부정팀은 존의 고통스러운 선택을 반복해서 강조했지만, 그는 소수의 사례이며 오히려 사회의 불안정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런 삶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 둘째, ‘자율적 선택이 없다’는 주장도 시민들의 일상적인 선택들—예를 들어 여가, 관계, 감정 조절—을 무시한 면이 있습니다. 『멋진 신세계』 안에서 시민들은 실제로 다양한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3. 저희 팀은 일관된 입장과 팀워크를 유지했습니다

  • 입론부터 반론, 지금 이 요약까지 저희는 고통 없는 삶이 반드시 가짜가 아니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했고, 『멋진 신세계』의 사례로 이를 구체화했습니다.
  • 반론에서는 부정팀의 주장을 존중하되, 그것이 보편적 진실이 아님을 조리 있게 반박했고, 각각의 쟁점을 우리 주장의 토대로 전환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감동적인 한 마디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행복이란, 누군가가 정해준 하나의 길이 아닙니다. 다만 걱정 없이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삶일까요?”

우리는 모두 다르게 살아갑니다. 고통 속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도 있고, 평온한 삶 속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말한 고통 없는 삶은 ‘진짜 행복이 가능하다’는 하나의 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긍정팀 최종 요약을 맡은 서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정팀 최종 요약 – 우빈 (4분)

부정팀 최종 요약을 맡은 우빈입니다.

지금부터 저희 부정팀이 왜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쳤는지를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우리 팀 쟁점이 긍정팀 쟁점보다 논제에 더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 긍정팀은 고통이 없는 삶이 평온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주장했지만, 저희는 ‘행복’이 단순한 상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경험’과 ‘성장’, ‘자율성’이 포함된 깊은 의미의 개념임을 강조했습니다.
  • ‘행복한가?’라는 논제는 단지 기분이 좋은 상태를 묻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스스로 의미를 찾고, 관계를 맺고, 선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는 『멋진 신세계』 속 세계가 결코 제공하지 못하는 요소입니다.

2. 긍정팀의 주장과 근거는 논제에 대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 첫째, 긍정팀은 시민들이 고통 없이 살아가며 선택도 한다고 했지만, 그들이 하는 선택은 제한된 환경 안에서 반복되는 소비일 뿐, 자율적 결정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선택은 다양성과 사유의 결과일 때 의미가 생깁니다.
  • 둘째, 긍정팀은 ‘소마’를 통해 감정이 조절되므로 안정된 감정 상태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멋진 신세계』에서는 감정 자체가 제거되고 있으며, 이는 기쁨도 사라진 상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감정의 깊이가 없으면 행복도 없습니다.

3. 우리 팀은 명확하고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며, 팀워크가 강했습니다

  • 입론부터 반론, 그리고 지금 이 요약까지, 저희는 고통을 통한 성장, 감정을 통한 관계, 자율적 선택이라는 세 가지 축을 흔들림 없이 지켜왔습니다.
  • 반론에서는 상대의 주장을 직접 인용해 반박했고, 책 속 사례를 중심으로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풀어냈습니다.
  • 여진 토론자, 정인 토론자 모두 감정과 논리를 고르게 배치하며 설득력 있는 토론을 이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문장이 있습니다.

“슬픔을 모르는 사람은 기쁨도 모릅니다. 고통을 껴안는 사람이 비로소 자유로워집니다.”

『멋진 신세계』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편안한 삶을 원하나요, 아니면 진짜 인간답게 살기를 원하나요?” 저희는 두렵더라도 ‘인간으로 사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상으로 부정팀 최종 요약을 맡은 우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회자 마무리 발언

토론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멋진 신세계』라는 작품을 통해 "고통이 없는 삶은 행복한가?"라는 깊은 철학적 질문을 치열하게 탐구해보았습니다.

긍정팀은 고통이 제거된 삶에서도 인간은 평온, 의미, 선택을 통해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음을 주장했고, 부정팀은 고통이야말로 인간의 감정과 성장, 자유의 근원이며, 그것이 있어야만 진정한 행복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어떤 입장을 택하든 중요한 것은 오늘처럼 질문을 품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유하는 경험이야말로 우리가 『멋진 신세계』가 경계했던, 사유하지 않는 존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그럼 이제 심판의 판결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 심판의 판결

안녕하세요. 오늘 토론의 심판을 맡은 정약용입니다. 지금부터 공정한 기준에 따라 판결을 내리겠습니다.

1. 쟁점별 평가

  • 쟁점 1: 고통과 성장 – 부정팀이 『멋진 신세계』 속 존의 사례를 중심으로 고통을 통한 성숙과 인간다움을 잘 보여주었으며, 긍정팀은 고통을 줄이는 안정의 가치를 강조했으나 설득력에서 다소 약했습니다.
  • 쟁점 2: 감정과 관계 – 부정팀이 감정의 깊이를 근거로 행복의 진정성을 강조한 반면, 긍정팀은 조절된 감정이 주는 평온함을 설명했지만 실제 감정의 부재와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 쟁점 3: 선택과 자유 – 긍정팀은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선택은 가능하다고 했지만, 부정팀은 자율성과 결정권의 부재를 강하게 짚으며 논제에 더 가까운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2. 개선점

  • 긍정팀: 근거들이 설득력 있었으나 상대팀의 논리를 더 깊이 꺾는 반박이 아쉬웠습니다. 감정의 개념을 더 명확히 구분해 설명했더라면 좋았겠습니다.
  • 부정팀: 감정에 대한 설명은 뛰어났지만, 고통이 지나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적 설명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3. 승리팀 발표

오늘 토론의 승리팀은… 부정팀입니다!

『멋진 신세계』라는 작품의 메시지를 가장 강하게 전달하고, 고통이라는 논제를 인간다움, 자율성, 감정의 깊이와 잘 연결시켜 전체적인 설득력에서 앞섰습니다.

4. 가장 인상 깊었던 토론자

오늘의 MVP는 부정팀 반론을 맡은 여진 토론자입니다. 상대팀의 주장을 조목조목 짚고, 책 속 근거를 적절히 연결하여 반박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표현도 조리 있고, 청중을 설득하려는 힘이 강했습니다.

양 팀 모두 훌륭한 토론이었습니다. 깊은 고민과 준비가 느껴졌고, 무엇보다 ‘질문하는 힘’을 가진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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