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를 읽은 청소년 독자들이 가장 좋아한 수학자, 라마누잔. 신이 꿈에서 알려줬다는 공식을 써내려간 직관의 수학자 라마누잔을 다현의 발언과 함께 탐구합니다.
✅ 왜 라마누잔인가?
“라마누잔이요. 저는 읽으면서 이 사람이 진짜 사람인지, 전설인지 헷갈릴 정도였어요.”
책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를 읽고 나서, 학생 다현은 라마누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정식 교육도 제대로 못 받았는데, 머릿속에 갑자기 공식을 떠올려 쓰고, 그게 실제 수학이 되는 거예요. 설명도 잘 안 해요. 신이 꿈에 나와서 가르쳐줬다니… 이건 거의 예언자 아닌가요?”
그 말에 패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수학계에서조차도 라마누잔은 설명할 수 없는 존재, ‘신이 손댄 수학자’로 여겨지니까.
📚 라마누잔은 누구인가?
라마누잔은 1887년, 인도 남부 타밀나두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 환경 속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숫자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학교 수업보다는 자신만의 계산과 공식을 적는 데 몰두했고, 기존의 수학 이론보다 직관과 감각을 믿었다.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은 1913년이었다. 그는 영국 수학자 하디에게 자신이 만든 공식들을 담은 편지를 보낸다. 하디는 처음엔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수학적으로 혁명적인 발견임을 알아채고 라마누잔을 케임브리지로 초청한다.
그렇게 라마누잔은 정식 수학 교육 없이도 세계적인 수학자의 반열에 오른다. 그러나 건강 문제와 문화적 충돌로 고생하며, 3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발견된 수많은 노트에는 미처 발표되지 못한 공식과 정리들이 남아 있었고, 일부는 현대 수학자들에 의해 그 의미가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에서의 라마누잔
책에서 라마누잔은 독보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계산하지 않고 감각적으로 공식을 받아적는다.”
“증명은 없지만, 그 공식은 맞는다.”
“그는 신의 영감을 수학으로 번역한 사람이다.”
라마누잔을 만난 하디는 “그의 수학은 설명할 수 없지만 경이롭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다현은 말했다.
“저도 라마누잔을 보면서 수학이 너무 신비롭게 느껴졌어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증명하는 수학’과는 완전 다른 세계잖아요.”
그녀가 강조한 라마누잔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직관에 의한 수학
- 증명보다 공식을 먼저 떠올리는 능력
- 신의 계시처럼 느껴지는 수학적 통찰
이러한 특징은 지금까지의 수학자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고, 그만큼 더 깊은 인상을 주었다.
🧮 라마누잔이 남긴 대표적 업적 (책 속 언급 중심)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에서 강조된 라마누잔의 대표적 업적은 다음과 같다:
1. 분할 함수 (Partition Function)
정수 하나를 몇 개의 자연수의 합으로 분할할 수 있는지를 연구한 분야. 예를 들어, 숫자 4는 다음 5가지 방법으로 분할할 수 있다:
- 4
- 3+1
- 2+2
- 2+1+1
- 1+1+1+1
라마누잔은 이 분할 함수에 대해 일반적인 근사 공식을 제시했고, 이는 이후 하디와 함께 만든 라마누잔–하디 공식으로 발전한다. 그는 이 공식의 결과를 직관적으로 제시했으며, 그것은 놀랍도록 정확했다.
다현: “수학이 계산이나 훈련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라마누잔처럼 감으로 정확한 답을 낸다는 게 충격이었어요.”
책에서는 이 분할 함수 공식이 라마누잔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간략히 언급되며, 그의 수학이 논리보다는 영감과 직관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한다.
👩🏫 학생 다현의 말
“라마누잔은 ‘수학은 이성의 학문’이라는 편견을 깼어요. 증명, 논리보다 ‘느낌’이 먼저일 수 있구나… 그런 수학도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녀는 라마누잔을 통해 “수학은 생각하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배우고, 같은 답을 쓰지만, 그 이면에는 직관의 수학, 신비의 수학도 존재한다는 것.
✨ 정리하며
라마누잔은 단지 수학 공식의 창시자가 아니라, 수학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 인물이다.
그의 등장은 수학을 계산의 세계에서 직관과 영감의 세계로 확장시켰다.
증명하지 않아도 진실일 수 있다는 그의 태도는, 오늘날 우리가 수학을 ‘창의적 사고’로 바라보게 한 첫 걸음이었다.
그가 남긴 방정식은 오늘날까지도 풀리지 않은 것이 많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수학을 대하는 자세다.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그러나 아름답게. 라마누잔이 걸었던 길은 우리에게 그런 수학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 다음 이야기 예고
‘학생들이 좋아한 수학자 ③ – 오일러, 공식을 창조한 수학의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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