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의 중심 인물, 폴 에어디쉬. 집 없이 수학만 하며 세계를 누빈 괴짜 수학자의 삶과 개념들을 학생 우빈의 시선으로 정리합니다.
✅ 왜 에어디쉬인가?
“에어디쉬요. 그냥… 수학이 인생인 사람? 그 자체였어요. 진짜 이상한 사람이긴 했는데, 저는 그런 게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 패널 우빈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말은 ‘이상하다’였다.
하지만 그건 ‘괴짜’에 대한 비판이 아닌, 존경에 가까운 감탄이었다.
책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의 주인공이자,
‘수학에 미친 사람’의 전형으로 그려진 폴 에어디쉬는
우빈에게 “이상하지만 멋있는 사람”으로 기억되었다.
👤 에어디쉬는 누구인가?
폴 에어디쉬(Paul Erdős, 1913–1996)는 헝가리 태생의 수학자로,
평생 ‘자신의 집’ 없이 떠돌며 전 세계 수학자들과 함께 수학만 연구한 인물이다.
그는 돈, 가족, 명예보다 문제 풀기와 동료와의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의 별명은 ‘수학계의 방랑자’, 심지어는 “무소유의 수학 수도승”이었다.
- 평생 1500편 이상의 논문을 썼고,
- 함께 논문을 쓴 수학자는 500명이 넘는다.
- 그래서 지금도 수학자들은 서로의 거리(공동 저자 관계)를 ‘에어디쉬 수(Erdős Number)’로 계산한다.
🧠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에서의 에어디쉬
이 책은 사실상 ‘에어디쉬 전기’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의 삶과 철학, 그리고 독특한 행동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 우빈은 말한다.
“에어디쉬를 보면서 진짜 멋있다고 느꼈던 건, ‘이상한 사람인데 인정받은 사람’이라는 점이었어요.
돈도, 집도 없는데, 전 세계 수학자들이 에어디쉬를 존경해요.
그게 진짜 천재 아닌가요?”
책 속 에어디쉬는 수학 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물로 나온다.
“정리를 증명하면 상금 지급” 같은 유쾌한 공지문을 붙이기도 하고,
항상 “너의 두뇌는 지금 잘 작동하고 있니?”라고 묻는 유머를 잃지 않았다.
🧮 책에 등장한 에어디쉬 관련 수학 개념
1. 힐베르트 호텔의 역설 (Hilbert’s Hotel Paradox)
- 내용:
무한한 방을 가진 호텔이 ‘꽉 찼는데도’ 새로운 손님을 계속 받을 수 있다는 역설. - 개념 제안자: 독일 수학자 다비트 힐베르트(David Hilbert)
- 핵심 아이디어:
무한대는 단순한 ‘엄청 많은 수’가 아니라, 독립된 개념이라는 것. - 책 속 묘사:
“에어디쉬는 무한을 사랑했고, 힐베르트 호텔처럼 무한의 세계가 얼마나 유연하고 상상력이 풍부한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즐겨 소개하곤 했다.”
우빈: “진짜 소름 돋았어요. 꽉 찬 호텔에 손님을 더 받는다고요? 근데 그게 수학적으로 된다는 거잖아요! 수학이 이 정도로 상상력을 자극할 줄 몰랐어요.” “진짜 소름 돋았어요. 꽉 찬 호텔에 손님을 더 받는다고요? 근데 그게 수학적으로 된다는 거잖아요! 수학이 이 정도로 상상력을 자극할 줄 몰랐어요.”
2. 에어디쉬-카카이 추측 (책에 짧게 언급됨)
- 내용:
어떤 수들이 가지는 소수 간격의 패턴에 대한 이론으로, 아직까지 증명이 되지 않은 난제. - 의의:
수학은 ‘해답’보다 ‘질문’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시.
우빈: “답은 없어도 괜찮대요. 중요한 건 문제를 잘 묻는 거라고요.
그 말 듣고, 전 수학을 다시 보게 됐어요.”
3. 에어디쉬 수 (Erdős Number)
- 정의:
에어디쉬와 공동 논문을 쓴 사람은 ‘1’, 그 사람과 논문을 쓴 사람은 ‘2’…
이런 식으로 수학자들의 ‘공동체 거리’를 측정한 수치. - 의미:
에어디쉬는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수학을 실천한 인물이었다.
“게임 같았어요. 근데 수학계에선 그게 진짜 중요한 거더라고요.
이게 수학이 ‘혼자 하는 학문’이라는 편견을 깨줬어요.”
🧑🎓 학생 우빈의 말
“저는 에어디쉬가 마치 동화 속 사람 같았어요.
하지만 수학계에선 진짜로 존재했던 인물이고, 모두가 인정한 천재였죠.”
우빈에게 에어디쉬는 ‘무언가 하나를 끝까지 하는 삶’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요즘은 다들 멀티플레이어가 되라고 하잖아요. 근데 에어디쉬는 ‘단 하나의 열정’만으로도 삶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어요.
그게 저는 너무 멋졌어요.”
✨ 정리하며
에어디쉬는 단순한 천재를 넘어,
‘어떻게 수학을 할 것인가’를 고민한 철학자였다.
그는 삶 전체를 수학에 던졌고,
수학자들과의 대화를 위해 전 세계를 떠돌았다.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에서
에어디쉬는 단순한 주인공이 아니라,
‘수학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나침반이다.
👉 다음 이야기 예고
‘학생들이 좋아한 수학이론 시리즈 ① – 리만 가설, 수학계의 가장 위대한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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